디아2 레저렉션, 연말연시 이벤트 '눈싸움 준비'
디아블로 연말연시 이벤트(혹은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14일 4시부터 24년 1월 5일 4시까지 22일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특수한 효과가 적용되며 매일 4시부로 새로운 효과로 변경이 된다.
그리고 21일 4시에 적용된 이벤트는 '눈싸움 준비'.
툴팁 내용으로는 '영웅 저항 100 감소, 영웅 공격력 100% 증가'로.
그런데 이게 번역에 문제가 있는데 영어로는 'all resist -100, damage +100%'로
캐릭터의 물리, 마법, 그리고 화염, 번개, 냉기, 독의 저항력이 100 만큼 차감되는 건 동일하지만,
캐릭터의 공격력이 아닌 데미지가 100% 상승하는 효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받는 데미지 2배, 주는 데미지 2배이면 꽤 쓸만할 수도?
하지만 그건 아니다.
주는 데미지 2배는 맞지만, 받는 데미지는 2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캐릭터 저항이 0%라면 -100 차감으로 받는 데미지가 2배가 되는 건 맞다.
하지만 캐릭터 저항이 0% 이상이라면 데미지는 2배 이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가령, 75% 저항이라면 기존은 25%의 데미지만 받는다.
하지만 -100이 차감되어 -25%가 되면 이젠 125%의 데미지, 즉 5배의 데미지를 받기 때문이다.
즉 어드벤티지보다 페널티가 더 큰 이벤트인 셈이다.
기존에도 있던 이벤트인지는 모르겠는데,
페널티 적용은 잘못된 기획 아닌가 싶다.
이벤트 내용을 알아서 이점이 되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이벤트 내용을 몰랐다 하여 피해를 보는 건 잘못된 방향이기 때문이다.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극히 당연한 부분인데...
더군다나 그 페널티가 어드벤티지와 균형이 안 맞는다는 것도.
기획 자체에서 게임에 대한 이해 부족이 드러나는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