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2 레저렉션, 블리소서 컨트롤 팁

2.5 패치 이후 각종 면역 파괴 부적이 등장하며

원소 데미지 중심의 원소술사(소서리스) 유저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높은 데미지로 많이 애용될, 하지만 문제는 원소술사가 잘 죽는다는 것.

체력도 상대적으로 적고, 타격 회복 속도(패힛 프레임)도 가장 느리기 때문에.

 

더군다나 앞으로 많은 유저가 손을 대게 될 블리소서(극블리 소서, 블리오브소서 등)의 경우는

스킬 포인트 여력이 없어 '마력 보호막(에너지 쉴드)'를 올리기도 힘들다는 것이고.

 

특히 '눈보라(블리자드)' 스킬이 특수하게 쿨타임이 있기도 하고 그 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쿨타임 동안 회피 컨트롤이 필요한데, 이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것. 답답하기도 하고.

 

가령, '눈보라' 시전하고 '순간이동(텔레포트)' 주문으로 도망치고,

다시 '눈보라' 시전하는데 쿨타임이라 안 나가고 그렇게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면

간혹 '눈보라'를 쓴다는 게 몬스터를 향해서 '순간이동'을 잘못 시전 하여 몬스터들 한가운데로...

 

이런 일이 신오브라고 하는 '망울'의 '피격 시 불규칙 시전' 옵션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연속된 '순간이동' 중 시전이 밀리며 몬스터 사이로 들어가기도,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이처럼 컨트롤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는 것.

 

문제의 원인은 '빠른 기술 시전(스마트키)' 활용하여 스킬을 시전 하는데,

왼손의 스킬 시전 키 입력과 오른손의 마우스 이동이 동기화가 안 되어 발생하는 것.

동기화라니까 시스템 문제 같지만, 그냥 손이 꼬였다라고.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왼손은 '빠른 기술 시전'으로 스킬을 시전 하되,

'순간이동'만은 우클릭 위치에 배치하여 우클릭으로 컨트롤하는 것.

 

이렇게 하면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이동하고 오른손(우클릭)으로 '순간이동'도 직접 시전 하여

컨트롤 실수로 몬스터 무리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일은 피할 수 있다.

블리소서 자체의 컨트롤도 훨씬 쉬워지고 말이다. 물론 블리소서 특유의 피곤함은 어쩔 수 없지만...

 

다른 클래스의 경우는?

 

성기사는 오라 스킬 때문에 이런 방식을 이용할 수 없고,

또 해머딘은 '축복받은 망치(블레시드 해머)' 스킬 자체가 타깃 지역을 지정하지 않아 필요도 없는.

그리고 회피보다는 높은 블럭률과 체력으로 버티는 타입이라 자잘한 컨트롤이 필요하지 않기도 하다.

 

다른 클래스 역시 마찬가지로 쿨타임이 있는 경우가 드물고,

또 '순간이동'을 이용하는 경우도 드물고, 또 몬스터가 몰린 지역을 타깃으로 삼는 방식도 드물고,

혹여 '엘리드루'는 얼추 비슷은 하지만 성기사와 마찬가지로 체력으로 버티는 타입이라.

 

반대로 생각하면, 블리소서가 안전과 편리를 버리고 극딜을 선택한 캐릭이기도 하니.

 

그런 이유로 타인에게 그다지 추천하는 편은 아니기는 하다.

 

특히 '눈보라' 스킬 특성상

범위 내 몬스터를 확률적으로 처리하여 일부 잔여 몬스터가 남게 되는데,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이동 컨트롤을 요구하는 등 불편을 야기하는 면도 있어서.

 

사냥이란 게 피로도가 의외로 중요한 부분인데,

컨트롤 강요로 인한 피로도,

그로 인해 나중에는 단조로운 사냥터만 돌게 되는 문제도 있으니 말이다.

 

또 이것이 은근히 치명적이기도 하고 말이다.

 

잔여 몬스터에 맞아 죽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사냥 시에는 피하면 그만인데, 드롭된 아이템을 주우려면 몬스터 무리 사이로 들어가야 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다 처리하자니 그 자체도 스트레스이고 속도도 더디고. 빠른 사냥 속도라는 강점을 잃게 되는.

 

물론 PVP나 초반 메피스토 등 보스 사냥만을 목적한다면 블리소서를 추천하겠지만 말이다.

올라운드가 된다 해도 과연 사람들이 블리소서로 올라운드를 할까에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