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와우는 망하고 있는가? 본문
고인물이 유입을 막는다.
단순 욕설이나 비하 문제를 말하는 건 아니다.
물론 그것도 있지만.
뉴비가 "적응이 어렵다", "도와달라" 하면
고인물들이 "검색도 할 줄 모르냐", "이것도 이해 못 하냐"라며 면박을 준다.
"중이 싫으면", 혼자 남은 주지가 염불을 왼다.
게임 자체의 불친절함은 커뮤니티가 메워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커뮤니티도 불친절하다.
모르는 사람을 위한 팁은 없고 "아는 사람"들의 지식 배틀만 이어진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은 뉴비들이 '진입장벽이 높다', '낮춰야 한다' 말하면,
머리에 띠를 두르고 욕설로 융단 폭격을 한다.
"모르면 공부를 해라", "애드온도 능력이다"
요약하면 "내 밥그릇 건들지 마라"
그들은 20년의 내공으로 첨단 무기를 장착한 고인물, 애드온맨이다.
사실 다른 모든 게임들은 진입장벽을 낮추어 어떻게든 유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
뉴비는 그런 상식을 말하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모두가 '친절'을 장착하고 유입을 환영하는데, 와우만 아직도 세기말 욕쟁이 할머니 감성이니 말이다.
심지어 잠시 발을 돌린 기존 유저도 돌아오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로스트 아크'로 "잠시" 눈길을 돌렸던 와우저들,
하지만 대다수가 돌아오지 않고 '검은 사막'에 새 둥지를 틀었다.
패션 와우저는 지켜달란 말만 남기고 그렇게 떠났다.
정말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사안이다.
물론 와우에게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20년 고인물들이 밥그릇 쿼터제를 주장하며 알박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신 앞에는 20년 내공의 욕설과 평점테러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인물들은 역행을 말하고 있다.
조금 더 하드한 콘텐츠와 고사양 그래픽이라는.
물론 그것이 고인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건 사실, 하지만 뉴비들에겐 진입장벽일 뿐이다.
다들 제 밥그릇만 챙기려 한다.
하지만 그릇은 비었다.
오늘도 와우는 오른손엔 수저를, 왼손엔 빈 밥그릇을 들고 치열하게 싸울 뿐이다.
그리고 현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자면,
다음 확장팩부터는 한국 서비스에 대하여는 손익을 생각해야 할 수도 있다.
디아블로4 성공 이후로 재정적 여력은 충분하나, 한국 서비스의 미래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만 생각한다면
차라리 철거 후 재개발이 나을 수도 있다.
이제는 성북동 비둘기도 유해조수다.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에서 PVP가 중요했던 이유 (0) | 2023.07.19 |
---|---|
와우 용군단 10.1.5 패치, 메모리 문제 (0) | 2023.07.15 |
와우 용군단, 흥정 돌멩이 (0) | 2023.07.01 |
와우 용군단, PVP가 안 되는 이유 (0) | 2023.06.30 |
블리자드, 로그인 서버 문제인 듯 (0) | 2023.06.26 |